재미있는 특허이야기(64)
- 발표와 질의·응답에 대한 단상 -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발표와 질의응답은 피해갈 수 없는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다.
어떤 예비책임자는 발표와 질의응답을 잘해서 다소 미흡한 계획서 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선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사업계획서는 훌륭했지만 발표와 질의응답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 나름대로 생각하는 좋은 발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서를 완전하게 숙지하고, 이해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사업책임자가 직접 사업계획서를 다 작성할 수 없기 때문에 팀을 이루어 작성하게 된다. 이 경우 발표를 하는 사업책임자가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사업의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발표보다는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평가위원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이해도조차 낮은 사람을 선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발표와 질의응답 태도 및 방법이 적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신감이 있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다만, 자신감이 지나쳐 보이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수준의 자신감이 드러나야 할 것이고, 목소리는 발표장의 크기에 부합하는 작지 않은 목소리로 적절한 속도감이 있게 발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나운서같이 정제된 언어로 발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기는 쉽지 않으므로 발표자의 진실성이 담기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질의응답 시에는 질문의 요지를 빨리 파악하고, 답변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평가자가 상황설명을 곁들여서 긴 질문을 하는 경우에는 질문을 짧게 요약한 후에 답변하는 것을 권한다. 배경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두괄식으로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한 후에 배경을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평가자와의 소모적인 철학적 논쟁은 서로의 감정이나 가치관을 건드리게 될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무조건 평가자가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자의 의견이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약하게 발표자의 입장을 표시하는 선에서 입장제시를 하는 것을 권한다.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 객관적인 사실과 배치되는 설명을 한다거나,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답하는 것은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사업평가 등에서 좋은 평가자의 자세는, 제안한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에는 질문의 핵심적인 부분을 빨리 파악하여 평가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세심하게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
재미있는 특허이야기(64)
- 발표와 질의·응답에 대한 단상 -
국가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발표와 질의응답은 피해갈 수 없는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다.
어떤 예비책임자는 발표와 질의응답을 잘해서 다소 미흡한 계획서 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선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사업계획서는 훌륭했지만 발표와 질의응답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 나름대로 생각하는 좋은 발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서를 완전하게 숙지하고, 이해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사업책임자가 직접 사업계획서를 다 작성할 수 없기 때문에 팀을 이루어 작성하게 된다. 이 경우 발표를 하는 사업책임자가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사업의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발표보다는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평가위원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이해도조차 낮은 사람을 선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발표와 질의응답 태도 및 방법이 적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신감이 있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다만, 자신감이 지나쳐 보이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수준의 자신감이 드러나야 할 것이고, 목소리는 발표장의 크기에 부합하는 작지 않은 목소리로 적절한 속도감이 있게 발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나운서같이 정제된 언어로 발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기는 쉽지 않으므로 발표자의 진실성이 담기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질의응답 시에는 질문의 요지를 빨리 파악하고, 답변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평가자가 상황설명을 곁들여서 긴 질문을 하는 경우에는 질문을 짧게 요약한 후에 답변하는 것을 권한다. 배경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두괄식으로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한 후에 배경을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평가자와의 소모적인 철학적 논쟁은 서로의 감정이나 가치관을 건드리게 될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에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무조건 평가자가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자의 의견이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약하게 발표자의 입장을 표시하는 선에서 입장제시를 하는 것을 권한다.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 객관적인 사실과 배치되는 설명을 한다거나,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답하는 것은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사업평가 등에서 좋은 평가자의 자세는, 제안한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에는 질문의 핵심적인 부분을 빨리 파악하여 평가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세심하게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