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특허이야기(57)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이하의 글은 독자에 따라서는 거북하게 보여질 수도 있고, 동일한 상황을 접하는 경우에도 인식을 크게 달리할 수도 있으므로 이하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슬롯선도대학사업과 각 대학들의 노력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하여 산업체와 대학이 많이 가까워진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대학과 산업체는 서로간에 큰 거리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창업과 관련된 평가 등에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기술적으로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상당히 우수한 창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초기기업들을 보면서 그들의 창업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하여 대학을 활용할 것을 권하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이 “대학에서 그런 지원도 해 주나요?”라는 반문인 경우가 많다. 즉, 여전히 사회대중에게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상아탑”일 뿐이고, 사회대중과 대학은 유리되어 존재할 뿐이다.
역으로 많은 교수들이 인식하는 기업은 학생들의 취업, 슬롯 등 학교가 필요할 때 활용하면 되는 곳일 뿐, 그들의 성공과 발전을 위하여 내가 진심을 담아 지원하고, 같이 발전하여야 할 곳은 아닌 것 같다.
대기업 등이 인식하는 교수는 학문적으로는 몰라도 해당 기술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실도 잘 모르고, 당장 사업화될 수 없는 기술이나 연구하는 사람들로 기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의 교수는 기술 등 일정 부분 도움을 받고 싶어도 왠지 가까이하기 거북하고 또 가까이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런지 알기가 어려운 사람들로 여겨진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슬롯선도대학 후속사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대학이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은 여전히 “슬롯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일 것이다.
관련 사업에서 핵심성과지표 등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형식적으로 가족회사를 늘인다거나, 1년에 한 번씩 조찬을 하는 슬롯협의체를 운영한다거나 하는 큰 의미를 찾기 힘든 활동은 오히려 산업체에 슬롯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강화시킬 뿐이고, 이러한 현상은 여러 부분에서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도 그간의 형식적인 노력과 실적용 활동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스템이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과 활동들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러한 양적 활동을 질적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대학의 진정성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진정성은 대학 각 구성원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진정성도 중요할 것이고, 대학이라는 기관차원에서의 진정성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각 대학이 그 간의 슬롯사업을 냉철하게 분석해보고 진정성이 부족한 활동들을 걷어내거나 개선하려는 자체적인 활동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노력들이 바탕이 될 때, 보다 성공적인 슬롯 후속사업이 수행되고, 우리나라의 산업체 뿐아니라 사회대중과 대학간의 거리감이 좁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
재미있는 특허이야기(57)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이하의 글은 독자에 따라서는 거북하게 보여질 수도 있고, 동일한 상황을 접하는 경우에도 인식을 크게 달리할 수도 있으므로 이하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슬롯선도대학사업과 각 대학들의 노력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하여 산업체와 대학이 많이 가까워진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대학과 산업체는 서로간에 큰 거리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창업과 관련된 평가 등에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기술적으로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상당히 우수한 창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초기기업들을 보면서 그들의 창업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하여 대학을 활용할 것을 권하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이 “대학에서 그런 지원도 해 주나요?”라는 반문인 경우가 많다. 즉, 여전히 사회대중에게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상아탑”일 뿐이고, 사회대중과 대학은 유리되어 존재할 뿐이다.
역으로 많은 교수들이 인식하는 기업은 학생들의 취업, 슬롯 등 학교가 필요할 때 활용하면 되는 곳일 뿐, 그들의 성공과 발전을 위하여 내가 진심을 담아 지원하고, 같이 발전하여야 할 곳은 아닌 것 같다.
대기업 등이 인식하는 교수는 학문적으로는 몰라도 해당 기술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실도 잘 모르고, 당장 사업화될 수 없는 기술이나 연구하는 사람들로 기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의 교수는 기술 등 일정 부분 도움을 받고 싶어도 왠지 가까이하기 거북하고 또 가까이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런지 알기가 어려운 사람들로 여겨진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슬롯선도대학 후속사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대학이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은 여전히 “슬롯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일 것이다.
관련 사업에서 핵심성과지표 등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형식적으로 가족회사를 늘인다거나, 1년에 한 번씩 조찬을 하는 슬롯협의체를 운영한다거나 하는 큰 의미를 찾기 힘든 활동은 오히려 산업체에 슬롯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강화시킬 뿐이고, 이러한 현상은 여러 부분에서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도 그간의 형식적인 노력과 실적용 활동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스템이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과 활동들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러한 양적 활동을 질적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대학의 진정성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진정성은 대학 각 구성원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진정성도 중요할 것이고, 대학이라는 기관차원에서의 진정성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각 대학이 그 간의 슬롯사업을 냉철하게 분석해보고 진정성이 부족한 활동들을 걷어내거나 개선하려는 자체적인 활동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노력들이 바탕이 될 때, 보다 성공적인 슬롯 후속사업이 수행되고, 우리나라의 산업체 뿐아니라 사회대중과 대학간의 거리감이 좁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